이스탄불 여행을 끝내고는 이즈미르로 여행왔다. 터키에서 어디갈지 고민하다가 내가 바다도 좋아하고, 아시는분이 거기 살기도 해서 이즈미르를 선택했다. 이즈미르에서 셀축이랑 에페소, 쿠사다시 해변을 갔다. 이즈미르에서 3박4일 했다. 여기에 파묵칼레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힘들어서 못갔다.
이즈미르 공항에서 셀축 가는 방법은 공항버스를 타는것인데, 공항버스가 거의 2시간30분마다 있어서 잘못하면 놓칠 수 있다. HAVAS 버스를 타면 된다.셀축 가냐고 물어보면 된다. 시간표도 다 붙어 있다. 나는 이 버스를 놓쳐서 공항에서 사진도 보면서 쉬다가 이동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셀축에서는 피칸 에페소스라는 숙소에서 2박했다. 조식도 있고, 나름 깔끔하다. 또 버스에서 내려서 가까운데 있어서 좋다.
1박에 10만원이내이다. 나름 싸면서 깔끔하다. 조식은 뷔페식은 아니고 아침에 달라고 하면 준다.
피칸 에페수스 숙소 (셀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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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는 저녁 5시-6시쯤에 도착했고, 나와서 산책을 합니다. 생각보다 밤에는 아주 조용합니다.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베이란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고, 맥주를 한잔을 시켜도 팝콘이랑 안주를 주는게 좋았다. 맥주 하나만 시키긴 좀 그래서 메뉴를 봤는데 케밥이 400리라, 16000원정도 하니깐 너무 비싸게 느껴졌다. 일단 가게주인분이 영어를 못하셔서 번역기로 소통하다가 결국 맥주 하나만 시켰었다. 근데 가게주인분이 손님한명에게 나한테 가서 좀 도우라고 했나보다. 그래서 손님한명이 나한테와서 주문하는데 뭐가 어렵냐 그래서 내가 이미 밥을 먹었고 배부르다. 이거 반만 줄수있냐? 이러니깐 ㅋㅋㅋㅋ 된다고 200리라에 치킨케밥을 먹었다.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된건 튀르키예의 케밥은 그냥 구운고기면 다 케밥이라고 하고 내가 한국에서 먹던 케밥은 도너라고 해서 랩으로 싼 것이고, 우리나라로 치면 김밥같은 것이다. 그니깐 내가 치킨케밥을 반만 달라고 한것은 삼겹살 집에가서 삼겹살 0.5인분만 주세요. 한것과 비슷하다. 지금생각하면 너무 싸게 먹으려고 했나 싶지만, 가게주인분도 그렇고 손님도 친절하게 대해주고 궁금한것있으면 물어보라고 하고 ㅋㅋ 결국 200리라에 주셨다. 나도 양심이 있어서 결국은 200리라 + 맥주 해서 400리라를 주고 잔돈을 받지 않았다.
그 손님은 되게 친절했고 나보다 어린 남자애였는데, 바로 브로 브로 하면서 친근하게 다가왔다. 인스타 교환도 했는데, 나중에 쿠사다시 갈때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니 셔틀버스도 알려주고 착한 친구였다.
그리고 다음날엔 에페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에페소에는 우버 타고 가려고 했는데, 차가 없어서 그냥 걸어갔다. 한 1시간 걸은것 같다. 4-5km정도 된다. 여기는 입장료만 50유로 정도 했는데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거기 박물관도 갔는데 재밌었다. 한국어 음성 해설이 있어서 좋았다. 에페소스는 웅장한느낌이 있었다. 예전에 큰 도시였다고 하고, 여기엔 도서관이랑 극장이 있었는데 진짜 크다. 약간 로마같은 느낌을 받았다. 거의 이 도서관 하나 보러 오는 느낌이긴 하다.
가는 곳곳마다 고양이를 볼 수 있다는것도 터키여행의 재미이다. 내가 밥먹고 있거나 사진찍으려고 보면 고양이가 보인다. 그리고 고양이를 부르면 고양이가 온다. 도망가지않고 사람을 좋아한다.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을 때 따뜻한 온기가 기분이 좋았다.
셀축에서 쿠사다시로 가는 방법은 셔틀버스가 있는데 이거 타고 가면 금방이고 싸다. 쿠사다시는 휴양도시라고 하는데, 앞에 바다가 쫙 있고, 물이 깨끗하다. 해수욕장도 가보고 싶었는데 못갔다. 여기서는 쿠사다시에 사는 한국 지인을 만났다. 그 분은 터키사람이랑 결혼해서 여기서 10년째 살고 있는데, 좋아보였다. 바다 보이는 집 그리고 고양이 2마리, 사업가로써 결코 쉽게 사는것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좋아보였다. 내가 여기 왔다고 터키 디저트, 밥도 사주고 자기네 집에 초대도 해줬다. 그렇게 나는 그들이랑 밤 늦게까지 술도 마셨다. 뭐랄까.. 손님 대접을 잘해줬다고 해야하나, 이런 환대를 받은 기억은 별로 없었는데 감사했다. 한국에 온다면 나도 더 잘해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아래 사진은 내가 먹은 디저트이다. 처 초콜렛은 밖에는 초콜렛이고 안에는 홈런볼 느낌이였다. 맛있어서 2개 먹었다. 그리고 터키 커피로 하는 점도 봐줬는데, 사진을 몇장 찍어서 앱에 전송하면 점을 봐준다. 이것도 나름 재밌었다. 연애운, 재물운, 하나 뭐였더라 인간관계엿나 그랬던것 같다.
이 다음 이야기는 이즈미르에서 다른 터키 여자애를 만난다. 그 터키 여자애랑은 여행가기전에 헬로우톡으로 이야기를 종종하다가 마침 이즈미르에 살고 있다고해서 하루 만나보기로 했다. 자기 있는곳으로 오면, 자기 친구들도 소개해주고 같이 놀자는 것이였다. 보로노바라는 곳으로 이동했는데, 보로노바는 에게 (ege) 대학교가 바로 앞에 있고 한국으로 치면 홍대같은 느낌이였다. 여기서 대학생들의 밤문화를 같이 즐길 수 있었다. 같이 펍에가서 술도 마시고 공연도 보고 재밌었다.
재밌는건 여기 사람들은 담배를 엄청 핀다. 5명이 모이면 5명이 피고 있다. 다들 테이블에다가 자기 담배들을 놔두고 담배 다 떨어지면 자기 친구 담배를 핀다. 내가 담배를 피는 사람이 아니여서 한국도 이러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느낀바로는 튀르키예 사람들이 다들 친절하고, 친근하다고 해야하나, 금방 친구가 되는 느낌이였다. 정이 있다고 해야하나, 요즘 느끼기 쉽지 않은 감정이였다. 순수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한국인 하나 없는 이곳에서 이 친구들이 나를 잘 챙겨준다는 느낌을 받았고 밤늦게까지 놀다가 자기네 집에서 쉬고가라고 ㅋㅋㅋ 해서 쉬다가 갔다.
지금생각하면 셀축에 2박할게 아니고 쿠사다시 아니면 보로노바 (Bornova)에서 지낼걸 그랬나 싶었다. 사실 셀축에서 한건 없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 사실상 숙소도 예약할 필요도 없었다. 내가 이즈미르에 있는동안 이틀은 숙소에서 안잤으니 말이다. 내가 숙소에서 안잘줄은 생각도 못했긴 했다. 여행 전에는
또 이즈미르는 알고보니 이즈미르에 예쁜사람이 많다라는 이야기가 터키에 있다고 한다. 한국으로치면 남남 북녀, 대구사람이 예쁘다더라 뭐 이런거랑 비슷하다. 내 느낌으로는 보로노바는 일단 젊은 사람이 많기도 하고, 다들 예쁘다라는 느낌을 받긴 했다.
결론적으로 나름 여유롭게 여행하고 왔는데, 다음에 기회가된다면 한달, 두달 살아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 그만두고도 돈을 벌 수 있어야할텐데,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할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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